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꾼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고 집안에서만 지내는 것이 이렇게 답답한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가끔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러 가까운 편의점이나 빵가게를 들러도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나갔다 오기가 무섭게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바이러스가 이토록 세상을 바꿀줄 누가 알았겠는가? (빌 게이츠는 알았더라는 썰이 있긴 하지만~)
영양학을 전공하고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로 20년을 일했기에 누구보다도 영양제를 잘 챙겨 먹을 것 같아서인지 요즘 들어 지인들로부터 면역에 좋은 게 뭐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중에서도 비타민C가 감기예방에 좋다는 이야기가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이놈의 끔찍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부터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은 끊이질 않는다.
비타민 C의 주요 기능들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비타민 C는 수용성 항산화제로 유명하다. 즉 세포안에서 유해활성산소로 알려진 프리래디칼(free radical)을 효과적으로 환원시켜 안정화시킴으로서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인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는 부분(안구, 백혈구 등)에는 비타민C 함유량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이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과도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설명할수 있다.
둘째, 비타민 C는 결합조직(콜라겐) 합성에 있어서 필수적인 역활을 하는데, 그것은 아미노산 중 라이신과 프롤린을 수산화하는 과정에 비타민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C가 부족하다면 결합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잇몸, 관절, 모세혈관 등이 터져서 출혈이 나타나는 괴혈병(scurvy)이 결핍증으로 발생할수 있다.
세번째는 면역과의 관련성인데, 이는 첫번째 기능과 연관되어 설명되어야 한다. 즉, 체내 면역기능에서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는 백혈구는 체내세포중 특히 비타민C 농도가 높은 곳 중 하나인데, 식균작용이나 호중성 백혈구 활성화 과정 중에 생성되는 유해활성 산소는 박테리아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공격하기 위해 생성되는 것이나, 이런 유해활성 산소가 백혈구 자체를 공격할수도 있기에 고농도의 비타민C를 통해 백혈구의 자기파괴를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설명할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고, 카르니틴의 생성 및 뇌 신경전달 물질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합성 과정에도 필요하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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