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악성신생물 또는 악성종양의 일반적인 명칭이며, 희랍어인 ‘karkinos’ 혹은 라틴어 ‘cancrum’ 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두 단어 모두 게(crab)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즉, 암이 게처럼 신체 부위에 유착하고 그 부위를 꽉 붙잡고 있어 그렇게 부른 것이라 한다.
2018년 통계청 사망원이 통계결과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4.3명이며, 전체 사망자의 26.5%가 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확인할수 있다. 지난 10년간 암에 의한 사망률의 변화를 보면 위암, 자궁암, 식도암의 사망률은 감소하였으나,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하였다.
특히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흡연, 환경오염,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크게 증가하여 2000년 이후부터 암중에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암의 발생원인은 정상세포를 생성하는 조절기능이 없기 때문이며, 바이러스나 DNA 산화생성물 같은 mutagen, 화학적 carcinogem으로 인한 돌연변이(mutation), 방사선에 의한 DNA손상이 있다.
돌연변이(mutation)란 유전자 혹은 염색체의 이상으로 유전자에 질적 혹은 양적인 변화가 초래되어 유전형질에 변화를 유발하는 현상이다. 바이러스나 DNA 산화생성물과 같은 변이원성 물질에 의해 세포핵내 조절인자가 손실됨으로써 발생한다.
Carcinogen은 발암물질을 뜻하는 말로, 암을 유발시키는 물질로서 대표적인 예로는 벤조페렌, 방사성 동위원소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고기류를 불에 태웠을 때 상당량의 발암물질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화학적 발암물질로는 흡연시 배출되는 유해가스성분이나 자동차 배기가스나 미세먼지에 포함된 환경오염물질, 석면, 타르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화학적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유발되고,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자 기능의 손상이나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의 활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암을 발생시키게 된다.
X-ray나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면 염색체 파괴 및 부정확한 재접합에 의해 DNA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인체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방사선에 의해 세포내에서 생성된 전기를 띤 전자가 DNA 분자의 사슬을 이루는 결합에 충격을 주면 직접적인 DNA 분자의 손상을 초래할수 있고 또한 방사선에 의해 인체에서 생성된 화학적 부산물인 유해활성산소가 DNA를 공격하여 손상을 초래할수 있다.
Oncogenic 바이러스는 동물의 유전자 조절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유전자의 핵산이 DNA를 가진것과 RNA를 가진 것이 있다. 핵산이 RNA를 가지는 것으로 역전사효소를 갖는 바이러스군으로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라 하며, 종양바이러스의 주요 부분을 형성한다. 인체에 T세포형 백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TLV 바이러스가 여기에 속한다. Papilloma virus, adenovirus 등은 DNA형 바이러스이다.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 암이 발생하는 여러 원인들을 나열하여 보았으나, 돌연변이 자체가 유해한 활성산소에 의해서 발생될 수도 있고, 식품의 잘못된 조리방법, 환경적 요인이 발암물질로 작용할수 있음을 생각해야만 한다.
특히나 유해한 활성산소라 함은 free radical로도 명명하기도 하는데, 다양한 항산화 비타민, 항산화 무기질, 식물생리활성 물질들을 충분히 공급하여 체내 항산화 방어체계를 활성화 함으로써 free radical로부터 DNA산화적 손상을 막아내고 종국적으로는 암을 예방할수 있다는 것은 식습관이나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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